오랫만에 본 한국 영화네요... 영화 예고는 많이 봤었는데 엄태웅 나와서 일단 기대를 했던 영화였습니다...
내용은 막장 인생의 매니저가 자신의 신인 배우가 찍은 은밀한(?) 동영상을 없애려 합니다.. 원본을 찍은 사람을 찾아서 처리하고 한숨 돌리는데 동영상이 있는 핸드폰을 잃어버린걸 생각하게 됩니다..
그 폰을 박용우가 줍게됩니다.. 그래서 돌려 받을려는 자와 핸드폰을 쥐고 상대방 보다 우위의 입장을 얻게된 자와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입니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시나리오도 좋다고 생각되는 영화였습니다.. 인간의 심리를 잘 나타낸 영화인거 같습니다... 박용우는 고객들에게 친절한 직원이었지만 자신의 입장이 바뀌자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많은 범죄자들이 자신의 이웃들에게는 너무도 친절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었다는 인상을 주고 다른 얼굴로 온갖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아마도 모든 인간에겐 양면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약자에겐 더 강하고 강자에겐 더 약해지는.... 그런 인간의 내면을 나타낸거 같습니다...
영화에서도 명절때만 잘 쓰고 나서 밥상을 반품하면서 '고객은 왕'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 직원에게 큰 소리치고 행패를 부리는 장면과 같은 입장을 이용해서 여성 직원을 성희롱하는 어떤 남자의 장면에서 그런 인간의 심리가 잘 나오는 거 같습니다...
오랫만에 볼만한 한국 영화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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